처음 궁팡 참여했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베이비페어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물건들에 휩싸여 뭐가 필요한 건지 아닌지도 모르고 어안 벙벙해서 나왔던 기억이 나요. 가짓 수도 많지만 비슷한 제품은 또 왜 그리 많은지.. 무수히 많은 고양이 용품 중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죠. 그래서 각 카테고리별 구매 기준과 함께, 실제 고양이를 키우며 느낀 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초보 집사님들, 반려동물 박람회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잠깐, 출발 전 준비물 체크해요!
- 복장: 편안한 신발과 시원한 상의 + 혹시 모를 에어컨에 대비한 얇은 겉옷 + 운동화
- 폭풍가격비교와 각종 인스타응모를 위한 폰 풀충전 + 작은 보조배터리
- 기동성을 높여줄 큰 백팩 or 카트 or 캐리어 (저는 1박2일 여행용 백팩 챙겼어요 흐흐.. 사람이 붐빌때는 카트도 힘들더라구요)
고양이 모래
모래를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은 집사포함 인간식구(?)들이 비염 및 알레르기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고양이는 함께하는 시간이 긴 반려동물이니 호흡기 취약하신 분들은 먼지가 적은 제품을 추천받으세요. 그 외에도 여름이니까 응고력, 냄새차단 등이 구매 포인트 되겠습니다.
- 저먼지: 비염 등으로 먼지에 취약한 인간식구가 있다면 먼지체크는 필수!
- 응고력: 습도가 높은 여름에도 빠르게 응고가 되는가?
- 냄새 차단: 활성탄, 베이킹소다 등 탈취성분이 첨가되어 있는가?
- 재질/감촉 선호도: 고양이 발에 맞는 감촉이 중요합니다만.. 사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므로 검증안된 제품은 소량만 구매!
🛎 TIP: 모래 매트를 사실 예정이면 사실 품질차이는 크지 않고 설치하려는 곳의 공간 사이즈 확인이 필요합니다. 미리 확인해 보고 가시면 좋아요.
건식사료
사실 먹는 것 만큼은 꼼꼼히 봐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장난감 등은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좀 편한 마음으로 구매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궁디팡팡 캣페스타에는 검증된 업체들이 많이 나옵니다. 추천 업체는 저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보통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구매합니다.
- 단백질 함량: 조단백 30~40% 이상
- 주원료 명확성: ‘닭고기’처럼 구체적인 표기
- 첨가물: 인공향/방부제 최소화
- 알갱이: 치아 상태에 따라 조절 - 혹시 아깽이 키우시는 분들은 키튼사료 구매 필요합니다.
🛎 TIP: 습식사료도 그렇고 아이가 잘 먹는 '기호성'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안 쓰던 사료를 구매하신다면 무조건 소량구매 추천드립니다. 냥이가 자라면서 약성분이 들어간 사료를 먹어야 할 때도 많으니 너무 한 가지 사료만 주지 말고 바꿔가면서 주세요!
습식사료
아이가 물을 잘 안마신다면 파우치보다는 캔 형태의 사료를 권장합니다. 또한 습식사료도 주식 (밥)과 간식으로 나누어져 있으니 용도에 맞춰서 구매해 주세요! 형태가 얼마나 덩어리 져 있는가도 기호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조금 사고 테스트 잊지 마세요!
- 수분 보충: 수분 함량 70~80%로 신장 건강에 도움
- 고기 비율: 실질적인 함량 확인 필수
- 조리 방식: 저온 조리/휴먼그레이드 등급 확인
- 형태: 파테, 조각, 육수 등 기호에 맞게 선택
간식
집사가 되어 처음 병원에 갔을 때 선생님께서 간식은 안 줄 수 있다면 안주는 게 건강에는 최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너무 많은 단백질은 신장에 무리를 준다고 해요 + 주식을 잘 안 먹을 가능성) 간식을 주면 신나서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면 이걸 끊기는 불가능입니다. 저는 보통 양치, 손톱깎기 같은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할 때 보상으로 주고 있어요. 츄르와 같이 이에 잘 붙을 것 같은 형태보다 미니트리를 선호합니다.
- 급여 목적: 유산균, 헤어볼, 치석 관리 등 기능형도 존재 - 고민되는 포인트가 있다면 구매
- 기호성: 입맛 돋우는 용도. 안 먹는 주식캔 위에 뿌려주기 기술용 활용 가능
- 성분: 저염, 무향료 제품 추천
장난감
이거야 말로 냥바냥의 영역. 어차피 신나게 놀다 보면 부러지고 뜯어지는 소모품이니까 처음부터 너무 비싼것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를 구매하셔서 어떤 스타일에 잘 반응하는지 실험해 보세요. 매번 페어마다 인기폭발템이 있었는데 (재작년에 실리콘 쥐꼬리 같은) 막상 우리 집 고양이는 시큰둥할 때도 많았습니다. 일단 하나라도 어떤 스타일 좋아한다 파악되면 검색으로 다른 스타일은 무엇을 좋아할지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 재질: 물어뜯어도 작은 조각으로 분리되지 않을만큼 튼튼하고 삼켜도 문제 없을 안전한 소재
- 반응성: 크기, 형태, 재질, 깃털, 소리, 움직임 등 자극 요소
🛎 TIP: 집사가 많이 안 움직이려면 낚싯대는 긴 게 좋더라고요. 보관하기 편하려면 접이식이 좋습니다.
스크래처
이 또한 소모품이라 저렴한 것을 사고 있습니다. 쿠팡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 쿠팡보다 더 싸게 파는 특가가 있으면 무조건 지릅니다. 스크래처도 모양이 다양해서 일자형 외에도 박스형, 그릇형 등 다양하게 있으니 여러 가지 돌아가며 시도해 보면 좋습니다.
- 구조 및 재질: 수직/수평/박스/밥그릇, 종이/카펫 등 다양한 형태 중 마음에 드는 것 구매
- 안정성: 특히 수직형의 경우 무게감이 있고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구매
고양이 식기
고양이 키우기 전까지 몰랐는데 수염 스트레스라는 것이 있어, 예민한 냥이들은 식사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잘 먹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므로 현재 구매한 식기가 있고 밥도 잘 먹는다면 문제없지만, 아직 식기를 구매하지 않으셨거나 이유를 모르지만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은 적절한 높이의 넓고 평평한 그릇으로 구매해 주세요.
- 구조: 넓고 평평한 디자인이 수염 스트레스 없음
- 무게 및 위생: 적당히 무거워서 넘어질 우려가 적고 씻기 좋고 냄새 안 배는 도자기 / 스테인리스 재질 (플라스틱 x)
이동장
병원 갈 때면 꺼내게 되는 이동장. 안 그래도 병원 가는 일은 스트레스인데 이걸 줄여줄 수 있는 포인트는 1) 위로 열려서 빨리 이동장에 탑승시킬 수 있는가 2) 외부를 차단하여 자극을 줄여줄 수 있는가(담요 등으로 덮어도 됨) 3) 잠금구조가 허술하여 탈출 위험은 없는가입니다.
- 개폐 방식: 위쪽+앞쪽으로 열리는 구조가 편리
- 시야: 투명한 창은 스트레스 유발하므로 피할 것
- 튼튼함: 잠금장치가 견고한지 꼼꼼히 확인
마무리하며
처음 고양이를 키우면서,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잘해주고만 싶은 마음에 폭풍 검색과 고민으로 애정의 크기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새롭게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분들이 종종 캣페어, 캣박람회에서 뭐 사야 돼요? 하고 물어보실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반려묘 인구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훌쩍 시장이 커진 만큼 어지간한 제품들은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도록 잘 기획되어 나옵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이런 것도 있구나, 산책하는 마음으로 즐기세요! 궁팡이 항상 가장 싼 것도 아니고 세일기회는 늘 있으니까요!
어떤 부스를 가볼까요? 고민된다면 아래 포스팅을 을 참고해 주세요:
궁디팡팡 2025 캣페스타 추천 부스 총 정리 (+부스배치도)
가서 뭐 살 거 있겠어하다가도 한 아름 구매해서 오게 되는 궁팡 2025 (양재 AT센터)를 또 가게 되었습니다. 3년 차 접어든 집사로서 개인적으로 만족해서 늘 사는 제품들, 캣 박람회만 가면 인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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