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철1 피로사회 - 줄거리, 감상과 밑줄 어쩌면 영원히 할 일을 마치지 못할 우리를 위한 책 문고판, 시집과 같은 얇은 두께와 감성적인 연보라색 표지에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열었다가 페이지의 무게에 몹시 당황하게 되는 반전매력의 책이다. 처음 1장은 내가 저자의 말을 알아듣고 있긴 한 건지 조차 의문일 정도로 어려웠다. 책이 끝나고 나서도 자신 있게 '소화했다'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이 책 자체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 주요 철학에 통달한 것을 전제로 논의를 전개할 때가 있다. 그러나 부분 부분 이해한 문장들을 그물같이 성기게 이어도, 이전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세상에 대한 관점을 열어주는 책이었다. 줄거리: 기회와 성장, 그 자체가 당신을 고갈시킨다 많은 역사책을 보면, 계급과 불평등의 오랜 시간을 지나 우리는 현대에 이르러.. 2025.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