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1 맡겨진 소녀 - 줄거리, 감상과 밑줄 섬세하게 배려하는 침묵「맡겨진 소녀」는 작년인가 (또) 이동진 평론가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다. 추천영상을 보자마자 읽은 것이 아니라, 시간이 꽤 자나서 읽어서인지 어떤 이유로 추천을 했는지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다시 읽어보니 이 책의 색깔은 아주 연하고 깊고 부드럽다. 인상을 남길 만한 강렬하고 자극적인 설정과 장치는 없다. 그러나 차근히 읽다보면 이야기가 내밀하게 스며든다. '침묵' 자체가 이 책에 중요한 소재이지만, 동시에 이 책이 쓰인 방식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지 않는 것을 가운데 놓고 있다. * 방금 추천 영상을 다시 봤는데 평론가님이 일부러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생략해놓으신 부분도 많았던 것을 발견했다. 역시 이 일이 업인 분이셔서 매너가 좋으시다! 줄거리: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2025.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