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람사소한것들1 이처럼 사소한 것들 - 줄거리, 감상과 밑줄 잔잔하고 여리면서 섬세한 날이 더워지면서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책들에 손이 가게 되는데, 그 사이에 끼어있는 클레어키건의 이 책은 불닭볶음면 사이에 끼어있는 평양냉면처럼 슴슴하다. 누군가는 기기기승이라고 평하는 이 책은 별다른 격정 없이 비극을 스치며 지나간다. 사실 어린아이가 짓이겨지거나 학대의 대상이 되는 장면을 마주칠까 봐 마음 졸이면서 봤다 (완벽한 아이 같은 책이 읽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관련된 장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작가가 거기에 몰두하지는 않았다. 그의 시선은 다른 곳에 닿아있다. 줄거리: 힘들게, 하지만 기어코 옮아가는 선의 (※주의 - 스포 있습니다!) 주인공 펄롱의 삶은 간신히 안정적이다. 딸들과 아내와 그럴듯한 모양으로 살지만, 발을 헛디디면 금방 시궁창에.. 2025. 6. 10. 이전 1 다음